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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8일차하고 싶은 이야기 2022. 11. 16. 23:38
나는 어릴 적부터 게임을 무척이나 좋아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마음이 바빠서인지 백수일 때조차 게임을 집중해서 하질 못했고 게임의 스토리를 보는 것은 사치였다. 그래서 나는 이번 연도에 최선을 다했었던 나에 대한 상을 주는 것으로 게임 스토리를 천천히 읽어보고 음미하는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 내가 백수일 때조차 게임 스토리를 집중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해서일 것이다. 나는 소설가를 꿈꾸고 있었기에 책을 읽는 것은 시간낭비가 아니라고 스스로를 납득시킬 수 있었지만 게임을 즐기는 것은 스스로 납득하질 못했던 것 같다. 나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진득하게 시간을 들여 즐겨야 하는 게임을 좋아했지만 최근은 모바일 게임만 하는 게이머가 되었다. 내가 좋아하던 게임은 노가다성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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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7일차하고 싶은 이야기 2022. 11. 16. 17:23
아침에 샤워를 하면서 쓰고 싶은 것들이 많이 생각났었는데 샤워를 끝내니 거의 기억이 나질 않았다. 대충 생각나는 것을 적자면 어떠어떠한 이유가 있으니까 더 열심히 해볼 만한 동기부여가 될 법한 생각들이였다는 느낌이 든다. 올해가 시작되면서 꽤나 고통스러운 일이 있었지만 올해 중반부터는 시간과 정신적인 여유를 차츰 얻을 수 있게 되어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내가 처한 상황에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그저 지금의 나를 혐오하지 않기 위해 변명하는 것일 수도 있겠으나 지금도 계속 직장을 다녔다면 돈은 돈대로 모으질 못하고 직장생활에 치이면서 지금 수준의 인격을 가졌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없기 때문이다. 앞서 말했듯이 나는 사회에서 요구되는 기술이나 지능이 없기 때문에 돈을 벌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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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6일차하고 싶은 이야기 2022. 11. 15. 21:46
갑자기 어렸을 적이 생각나 일기를 미리 적어본다. 내가 어렸을 적에는 핫도그에 설탕을 뿌려먹는 것이 유행했었는데 나는 싫었다. 나는 핫도그 빵이 담백해서 좋았는데 설탕을 뿌리면 담백한 빵 맛도 해치고 거기에다가 케첩까지 뿌리면 맛이 지나치게 강해져서 거부감이 드는 맛이었기 때문이다. 어릴 때 엄마가 핫도그를 사 줄 때면 소심했던 나는 케첩만 뿌려달라고 말하는 것이 힘들었다. 대부분의 가게에서는 설탕 뿌려줄까 하고 물어보았기에 다행이었지만 그렇지 않은 가게는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어느 날은 내가 설탕은 뿌리지 말고 주세요,라고 말했기 때문에 설탕을 뿌려서 주지 않겠지 하고 쳐다보고 있으니 당연하다는 듯이 설탕을 핫도그에 뿌려 주었다. 그때 나는 내가 한 말을 듣지도 않고 무작정 설탕을 뿌려버린 아줌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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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5일차하고 싶은 이야기 2022. 11. 14. 22:33
아직은 하루가 지나지 않았으나 지나치게 길게 쓸 경우 쉽게 읽히지 않을 것 같아 내일 일기를 조금만 미리 써 본다. 지금까지는 행운이 내게 다가오기를 기대했고 좋은 일이 생기기만 기다렸고 힘든 일을 이겨낼 힘이 생기기만을 기다렸으나 이제는 조금 달라지려고 한다. 내가 직접 노력하여 행운을 거머쥐려고 한다. 오후 7:03 다소 이기적인 사람이 되기로 했다. 나쁜 사람이 되려는 것은 아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굳이 가질 필요가 없는 중압감 같은 것을 느끼고 있었다고 생각된다. 미안한 감정이 있기는 하지만 대놓고 말하기는 좀 그런 이상한 감정 같은 것들 말이다. 이러한 감정은 일체 느끼지 않기로 결정했다. 주변 사람들에게는 민폐가 될 수도 있고 언젠가는 민폐가 될 일이 분명히 있을 것이지만 그럼에도 내 마음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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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4일차하고 싶은 이야기 2022. 11. 14. 11:47
오늘 꿈을 꿨는데 식당에서 가족과 식사를 끝마치고 부모님은 나중에 오시기로 하고 먼저 형과 장을 보고 집으로 오는 꿈이었다. 사간 물건은 1kg 설탕 5개와 옛날 과자 한 봉지였는데 물건을 사 들고 집으로 가던 중 입에 날계란이 있길래 깨물어 내용물은 하수도에 뱉고 껍질 반을 어디에 또 뱉어야 하나 고민하던 찰나 횡단보도에 서 있는 여성으로 추정되는 사람을 보았다. 허벅지가 매우 굵어 내 취향의 몸매였고 조금 못생긴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자세히 기억나지 않는다. 꿈의 순서로는 여기가 끝이었지만 이야기의 서순을 위해서 앞당겨 쓰었다. 집에 도착해서 어머니가 사 온 물건을 확인하는 것을 보니 설탕 하나는 빵빵하게 가득 차서 5만 원 이득을 보고 구매했다고 말했지만 이상하게 다른 설탕 봉지 4개는 내용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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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3일차하고 싶은 이야기 2022. 11. 13. 20:39
재미 위주로 써보려 한 일기이지만 벌써 일기를 쓰는 것이 의무감이 느껴지고 다소 지루하게 느껴진다. 오늘따라 일을 꾸준히 해나가는 것이 다소 어렵게 느껴진다. 어떻게든 삶에서 재미를 느끼려고 노력하지만 아주 가끔씩만 나 스스로가 만족스러울 만한 재미를 느낀다. 가장 크게 느끼는 부분은 마음이 내켜 무언가를 할 때는 정말 재미있지만 이상하게 최근 무언가를 하려고 하는 것 자체가 매우 힘들게 느껴진다. 이러한 감정이나 느낌에 대해서 보통 번아웃이 왔다고 하던데 이러한 느낌을 너무 자주 받는 것 같기도 하다. 보름 정도 쉬면 대부분의 경우 에너지가 어느 정도 회복되긴 하지만 또다시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다 보면 또다시 번아웃이라고 불리는 증상이 고개를 기웃거리며 나타나곤 한다. 내가 목표로 삼은 곳까지 도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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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2일차하고 싶은 이야기 2022. 11. 12. 13:24
나는 일기 쓰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였다. 왜냐하면 나에게 있어 일기는 방학숙제와 같이 귀찮은 것일 뿐이였고 굳이 일기를 쓰지 않아도 내가 다 기억하고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일기를 쓰는 것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 믿어보고 계속해서 일기를 써나가보려고 한다. 문득 드는 생각인데 요즘 나는 몆시간 단위로는 시간이 빠르게 흐를 때가 있지만 주 단위로 시간을 생각하면 너무나도 느리게 시간이 흐르는 것처럼 느껴진다. 일주일 전, 보름 전이 마치 몆달은 된 거 같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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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1일차하고 싶은 이야기 2022. 11. 11. 12:19
최근 트위치에서 큰 사건이 또다시 일어났다. 그래서 위기감을 느꼈다. 최근 내가 보는 대부분의 인터넷 방송인은 트위치에서 방송을 하기 때문이다. 할 일을 하며 트위치 생방송을 기다리던 중 다소 날카로운 어조의 글을 트게더에서 보게 되었다. 이번 트위치에 발생한 문제에 관련한 글이었는데 다소 말투가 거칠었기에 사람들의 반응이 좋지는 않았다. 나는 댓글로 다소 부드럽게 말했으면 좋겠다고 하였고 글쓴이는 알겠다는 의미의 답변을 내 댓글에 달아주었다. 조금 뒤 방송이 켜졌고 방송인은 트위치 문제에 대해서 의견을 이야기한 다음 평소처럼 방송을 이어나갔다. 그러나 트게더에서 날카로운 어조로 말하던 사람의 마음에 들지는 않았나 보다. 하나 더 글이 올라왔고 곧이어 수많은 댓글이 달렸다. 나는 아쉬움을 느꼈다. 나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