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자주 깜박하는 사람의 머리가 좋다

자주 깜빡하는 사람일수록 머리가 잘 돌아간다고 합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요? 

토론토 대학교의 생물공학과 교수 블레이크 리처드가 과학 학술지《뉴런》에 게재한 연구 내용에 따르자면 

기억과 망각은 긴밀한 상호작용을 통해 사람의 지적인 판단에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뇌는 어떠한 정보를 받아들일 때 '사실 그 자체'로 인식하고 저장하는 게 아닙니다

일련의 사건을 하나의 그림, 또는 표식으로 단순화하며 필요한 때를 위해 저장해두죠.
이때, 연관성이 떨어지는 정보나 사소한 일들은 메모리만 차지할 뿐, 중요한 일 처리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바로 이 순간 망각의 메커니즘이 작동하는 겁니다.

 

뇌는 사소한 정보를 지우고 중요한 정보를 저장할 공간을 확보하며 실전에 대비합니다

인터넷 쿠키 같은 정보를 저장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쉽게 까먹고 어렵게 기억하게 되는 것입니다

 

기억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리처드 교수는 꾸준히 운동하거나 다양한 신체 활동을 즐기라고 권고합니다
바로 운동을 통해 대뇌 측두엽에 위치한 해마의 신경세포 수를 늘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늘어난 신경 세포는 불필요한 정보를 지워가며 저장 공간을 확충하는 동시에 기존 정보를 재정비합니다

 
뇌의 기능을 돕고 기억력에 도움을 주는 식품의 섭취도 중요합니다

통곡물, 생선 기름, 블루베리, 토마토, 다크 초콜릿, 아보카도, 브로콜리, 카레 등이 그 예입니다

자꾸만 깜박한다고 걱정하지 마세요 

어쩌면 당신은 의외로 똑똑한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