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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기 19
    하고 싶은 이야기 2022. 12. 1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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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또다시 긴 백수 생활을 통해 배운 것이 하나 있다.

    내가 진짜 조밥이라는 걸 말이다.

     

    나는 그래도 나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했다.

    내가 남들보다 나은 이유를 찾아가며

    이러이러한 장점을 가졌다고 오만함만 느꼈고

    능력을 활용하지는 않았다.

    그냥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

     

    내 나이 27

    이제야 인생의 방향성을 바라보게 되었다.

    나는 늦었다고 느껴지지만

    또다시 30대, 40대의 내가 나를 본다면

    아마도 늦은 출발이라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 주변사람들이 재촉을 하고 닦달을 해도

    고작 눈 앞의 돈 몇 푼 때문에

    내 재능을 버리고 잡 노동이나 하지는 않을 것이다.

     

    나의 재능으로 나의 부를 거머쥘 것이다.

     

    오늘 유튜브를 봤는데 이런 말을 하더라

    일을 한달 쉬었더니 일을 하는 사람들을 비판하게 되더라

    그래야만 정체되어 있는 나를 변명할 수 있으니까

    나도 그럤었다는 걸 문득 깨닫는 영상이었다.

     

    그래서 지금 나의 생각은 이렇다.

    직장 생활로 월급을 버는 삶도 멋지고 훌륭하다.

    하지만 나는 더 많은 돈을 다른 방법으로 벌 거다.

    1년을 전부 돈 버는 방법 배우는 것에 올인했다.

    백수라서 가능했다.

     

    올바른 방향을 알았으니 이제는 달리기만 꾸준히 하면 된다.

    내가 자신감을 가지게 된 계기는 데이터 라벨링이다.

    열심히만 하면 페이는 직장보다도 좋긴 하더라.

    물론 시즌에만 할 수 있긴 하지만 

    내가 직장생활을 할 때보다 더 많은 시급을 받으며 

    일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꼈고

     

    이번 연도에 코인 드롭으로 번 돈으로 운동기구와 단백질 보충제를 사서

    운동한 것 또한 지금 생각하면 너무 자랑스럽다.

     

    학생 때부터 운동을 한번 해보는 것이 꿈이었다.

    그렇다면 나는 이미 이루어낸 꿈이 있질 않은가.

     

    내년에는 어떤 꿈을 이루어낼까.

    어떤 성공을 할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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