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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사과학 파헤치기 (선풍기 괴담)
    하고 싶은 이야기 2020. 12. 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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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 가장 유명했던 유사과학은 역시 선풍기 괴담인 것 같습니다. 뉴스에조차 선풍기로 인해 사망하였다는 내용이 나와서 많은 사람들이 맹신하곤 했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고작 선풍기 바람 때문에 사람이 죽는다는 걸 믿지는 않았지만 안타깝게도 반박할 지식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는데요. 다행히 지금까지도 선풍기 괴담을 믿고 있는 사람이 있으니 누군가 "선풍기 틀고 자면 죽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한다면 본글의 내용으로 충분히 반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풍기 괴담을 믿는 사람들의 주장은 아래와 같습니다.

     

    01. 선풍기를 튼 채로 방문을 닫고 자면 질식해서 죽는다

    02. 바람이 세기 때문에 저체온증으로 죽는다

    03. 바람이 세기 때문에 호흡이 잘 되지 않아 죽는다

    04. 선풍기가 주변을 진공상태로 만들서 호흡곤란, 안면마비가 발생한다

     

    현재에 와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풍기로 인해 죽지 않는다는 것을 믿습니다. 하지만 정확하게 왜 선풍기 때문에 사람이 죽지 않는지에 대해서는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일 텐데요. 제가 드리는 답변은 아래와 같습니다

     

     

     

    01 : 선풍기가 작동하면서 산소를 소모하고 이산화탄소를 만들어낸다는 그야말로 기가 막힌 의견입니다. 선풍기는 단순히 공기를 움직이게 만드는 기계장치일 뿐입니다. 선풍기는 바람을 일으키는 도구일 뿐이지 공기의 화학적 성질을 바꾸거나 농도를 바꾸는 장치가 아닙니다.

     

    02 : 저체온증은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물론 사람의 체온은 다양한 변화에 의해서 35도 이하로 내려갈 수도 있으나 저체온증으로 사람이 사망에 이르려면 체온이 27~28도까지 떨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선풍기를 추운 겨울날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더운 여름철에 그 정도로 체온이 떨어지기는 힘들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합니다.

     

    03 : 횡격막이 공기의 흐름을 못 견딜 정도로 강한 바람이라면 실제로 숨을 못 쉬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 정도로 바람이 강하다면 선풍기가 드론처럼 날아가야 할 겁니다. 

     

    04: 선풍기 바람은 진공상태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강하지 않습니다. 진공상태가 되려면 원자나 분자가 제거되어야만 가능한데 그러려면 핵융합이나 핵폭발에 필적하는 아주 강력한 힘이 필요합니다. 정말로 선풍기가 진공상태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우리는 질식으로 죽는 것이 아니라 선풍기가 만들어낸 강력한 에너지에 의한 폭발로 죽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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